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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7월25일 11시20분 ]

 

 

 





 

 

 

파 도
 

 

최 병 화(장안동)

 

 

 

수없이 하고픈 말들이
많고 많은 것 같은데
파도는 밀려오고
또 밀려오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무언가 외치고 싶은 듯
철석 철석 거리며
같은 말만 되풀이하며
아우성치듯 솟아오르더니
끝내 하얀 눈물을
왈칵 쏟아 버린다

 

 

 

꿈을 향해 뿌려 놓은 숨결처럼
기어이 오르고 말겠다는
기약 없는 다짐으로
오늘도 하늘 언저리를
맴돌고 서성거리다가
가슴에 진 응어리를 풀고자
하얀 거품을 내뿜고
울먹이는 것 같은 파도
바다를 부수고 싶은 마음으로
거품을 내뱉으며 휘저어대지만             
그것도 잠시뿐
이내 포용으로 받아들여
어느새 바다가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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