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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11월25일 14시46분 ]

 

 

 



 

 

 

 

 

기다림의 겨울
 

 

이 옥 자(전농동)

 

 

 

속살이 비칠 듯 말갛게 익은 홍시 하나
가을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다.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에 잔잔한 하늬바람
새털구름 수를 놓으며 가을을 마무리한다.

 

 

 

사계를 지나오며…
솜사탕처럼 포근한 봄 햇살의 손길도 느끼고         
대지를 녹일 듯 뿜어대는 뜨거운 태양의
열기도 인내하며 풍요로운 결실을 맺었다.

 

 

 

이제는 풍성한 가을을 마무리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겨울을 맞이한다.

 

 

 

온갖 잡다하고 시끄러웠던 지난날들을
겨울은 하얗게 하얗게 모든 걸 덮고
감싸주려 우리들 곁으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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