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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07월30일 13시55분 ]

 

 

중랑천 텃밭에서 재배한 쌈 채소


  며칠 전 이웃에 사는 지인이 맛있을 것이라며 쌈 채소를 주었다. 쌈 채소에 고기가 빠질 수 없지. 얼른 마트로 달려가 삼겹살을 사서 함께 먹었는데, 쌈 채소가 평상시에 먹던 것과 맛이 달랐다. 


  보통 시장에서 사 먹는 쌈 채소는 부드러우면서 하루가 지나면 물러버리는데, 지인이 준 채소는 조금 쓴맛이 나면서 거칠고 뻣뻣해 며칠이 지나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인에게 물어보니 중랑천 텃밭에서 유기농으로 기른 채소라고 한다. 도심 한가운데서 내가 먹을 채소를 유기농으로 재배할 수 있다니 이런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생각해 본다.

 

 

 


 

 

안심하고 먹는 푸른 채소 텃밭


  쌈 채소를 준 지인과 함께 중랑천 텃밭에 가 보았다. 텃밭을 보는 순간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4000㎥ 정도로 보이는 규모의 텃밭에는 고추, 상추, 호박, 오이, 가지, 콩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채소가 모두 모여 있었다.


  요즘 상추 같은 간단한 채소는 집에서 길러 먹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장에서 사다 먹으면 편리한데도 굳이 손이 많이 가는 채소를 직접 길러서 먹는 이유는 그만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랑천 텃밭에서 재배하는 채소는 식용으로 먹어도 안전한지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구는 토양과 농작물의 중금속 오염도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화학비료와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참가자들이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충방제, 급수시설, 거름주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텃밭에서 자라나는 가족의 화합과 웃음


  2013년부터 시작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도시농업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구민의 참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바라는 마음에 참가대상을 만 60세 이상, 장애인, 다문화가정, 일반인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했다고 한다.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아이들에게는 직접 채소를 키워보는 소중한 경험을 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손이 가는 대로 텃밭을 일구고 작물을 심으며 흙과 친해지고, 가족과 함께 직접 기른 작물 먹어보는 수확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중랑천 텃밭은 가족 간에는 함께하는 행복을 이웃 간에는 나눠먹는 기쁨을 주는 사랑의 공간이다.

 

 


글·사진  명예기자 박 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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