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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0년11월27일 16시10분 ]

 

  인간은 누구나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감사한 마음을 받을 때는 잘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한참이 지나서 ‘그때 그분이 참 고마웠었는데 고맙다는 인사도못 드렸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바꾼 삶


청량리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의 사연을 들어본다. 어느 날 A씨는 이웃 어르신의 집 방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문을 두드렸는데 아무런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어르신이 가만히 누워 계셨다. 깜짝 놀란 A씨는 큰소리로 어르신을 깨운 후 문 닫고 주무시라고 감기 걸리신다고 말씀드렸다. 


A씨의 말에 어르신은 갑자기 눈물을 뚝뚝 떨구며 신세한탄을 하셨다. 당뇨로 인해 발가락이 썩어 잘라냈고 식사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잘 못 주무신다고 하셨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며 눈물만 흘리셨다.


어르신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A씨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 청량리동 주민센터에 찾아가 어르신의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A씨는 어르신이 잘 계시는지 궁금하여 집에 방문해 안부를 물었다. 어르신은 며칠 전 주민센터 직원이 나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가더니, 이틀에 한 번씩 반찬과 국 등 맛있는 음식을 보내줘서 식사를 잘 하고 있다며, 주민센터 담당자가 신경 써서 도와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픈 마음을 치료받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실패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동대문구보건소는 ‘정신건강 복지 자살예방 지킴이’라는 양성교육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자살위험 신호를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살예방 지킴이 교육을 이수한 A씨는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어르신이 처한 상황과 심리 상태를 전했고, 보건소 직원이 다음날 바로 어르신 집에 방문했다. 어르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정신의학과에 함께 가자고 제안을 했고, 어르신도 흔쾌히 수락했다. 


보건소 담당자는 병원 예약·동행과 더불어 어르신이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달에 한두 번씩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주며 우울한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행복 = 추구 + 필요


하버드대학교 행복 수업에 따르면 행복은 추구에 따라 생겨나고 필요에 따라 크기를 키운다고 한다. 함께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한 마디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 행복은 더욱 커질 것이다. 더 늦기 전에 한 해의 마지막 달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자.

 

 

글 명예기자 박 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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