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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2년07월26일 15시43분 ]

 

글 · 강은혜

 

시대가 변하면서 삶의 전반적인 모습은 물론, 통용돼 오던 단어의 의미까지 바뀌고 있다. 


‘촌스럽다’는 단어도 그중 하나다. ‘세련됨이 없이 어수룩한 데가 있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이 단어는 그간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MZ세대는 이, 촌스러움을 오히려 트렌디하게 해석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도시의 삶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자연’과 ‘촌스러움’을 더한 ‘러스틱 라이프’가 바로 그것이다.


러스틱 라이프가 뭐야?


‘시골스러움’을 뜻하는 ‘러스틱(Rustic)’과 라이프(Life)가 결합된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는 말 그대로 시골향(向)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귀농이나 귀촌처럼 도시를 아예 떠나 시골에 정착하는 것과는 달리, 도시에서의 삶을 유지하되 약간의 시골스러움을 접목한다는 것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도시 생활의 편안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시골 특유의 매력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러스틱 라이프의 가장 큰 장점인 셈. 


그렇다면 러스틱 라이프가 최근 각광받게 된 까닭은 뭘까?


날것의 자연과 시골의 푸근함을 통한 재충전


러스틱 라이프가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가장 큰 배경에는 현대인의 고질병인 ‘피로’를 빼놓을 수 없을 거다. 복잡하고 빠른 일상에 치여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휴식에 대한 갈망이 커지게 됐고, 새로운 방식의 휴식 방법을 찾다 보니 가장 단순한 ‘시골의 삶’으로 회귀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니즈는 최근의 여행 트렌드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2022 관광 트렌드’에 따르면, 사람들이 여행에서 선호하는 주요 활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자연경관 감상(59.5%)이었고, 휴양 및 휴식도 40.3%로 뒤를 이었다. 많은 이들이 자연과 벗 삼은 휴식을 꿈꾸고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까지 쌓아온 도시에서의 커리어를 두고 귀촌하자니 현실이 발목을 잡고, 쇼핑부터 문화생활까지 일상의 동선이 잘 짜여있는 도시의 편리한 삶을 포기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 이런 까닭에서 생활의 기반은 도시에 두되 여유 시간은 시골에서 즐기는 하이브리드형 러스틱 라이프로 색다른 휴식을 꾀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러스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골 감성 폴폴 ‘러스틱 라이프’ 
이렇게 즐겨라

 

대세는 촌캉스!
올여름 휴가는 시골에서


바야흐로 여름휴가 시즌이다. 올여름은 코로나 재유행의 우려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촌캉스’를 계획해 보면 어떨까. 
러스틱 라이프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 각지에 다양한 형태의 민박과 스테이가 들어섰다. 


실제로 한 여행 전문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 소위 '시골'로 통칭할 수 있는 소도시의 올해 숙소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8%나 증가했다고.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밤하늘 수많은 별과 풀벌레 소리, 구수한 시골 냄새까지 시골에서의 삶을 잠시 만끽해 보자. 초록이 짙어진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는 ‘밭멍’은 덤!

 

주말농장으로
수확의 기쁨 누려보기


단순히 바라보는 것을 넘어 짧지만 진하게 시골 생활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다면? 정답은 주말농장이다. 촌캉스를 통해 자연이 주는 여유에 관심이 생겼다면 2단계로 주말농장에 도전해 보자. 의외로 서울 근교에서도 어렵지 않게 주말농장을 찾을 수 있다. 


원하는 규모의 텃밭을 분양받아 모종을 심고 주말마다 들러 틈틈이 가꾸면 현대인이 가장 선호한다는 ‘5도 2촌(5일은 도시에서 이틀은 농촌에서 보내는 생활)’의 삶을 누릴 수 있다. 


여러 요인으로 채솟값이 널뛰는 요즘, 수확의 기쁨은 물론 돈 버는 듯한 뿌듯함도 챙겨 보자.

 

 

기분만 내는 게 부족해?
본격 '시골 한 달 살기'


일상의 피로가 누적돼 보다 확실한 쉼이 필요하거나,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며 가슴이 두근댄 적이 있다면 주목! 시골에서의 ‘한 달 살기’를 통해 본격적인 러스틱 라이프를 즐겨 보자.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의 장기 거주가 망설여질 수 있지만, 한 달 살기를 직접 해 본 이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홍보 차원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될 경우 숙박비와 교통비는 물론 여행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지자체에 따라서는 단순 거주나 여행뿐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도 제공한다고 하니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잘 찾아 지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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